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좋은 채소와 과일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다. 때때로 음식에도 통용되는 말이다.
실제로 쓴 맛이 나는 음식 중 우리 몸에 이로운 채소와 과일도 있다.
영양 성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각종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1. 여주(Bitter Melon)

쓴 맛이 나는 여주는 울퉁불퉁한 모양의 오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카리브해 지역에서 주로 먹는다.
비터 멜론(여주)은 트리테르페노이드,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과 같은 생리 활성 물질이 풍부해
암 세포의 성장 속도를 늦추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예방은 물론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십지화과 채소

브로콜리, 브뤼셀 콩나물, 케일, 양배추,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고 불리는 화합물이 들어 있어
쓴 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이 성분이 특히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는 특히 암 예방 식품으로 유명하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 성분이 암을 예방하고 암 진행을 늦춘다.
또한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 있는 글루코라파닌이 산화 방지제로 역할을 해 간 해독 작용을 하기도한다.
3. 민들레 잎

민들레는 사실 영양 성분이 뛰어난 식용 꽃이다.
특히 민들레 잎의 경우 서양에선 수프나 파스타에 곁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씁쓸한 맛이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민들레 잎은 칼슘, 망간, 철, 비타민A와 비타민K가 풍부하다.
백내장과 황반변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카로티노이드인 루틴과 제아잔틴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민들레 잎에는 100g당 4g의 이눌린 형태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민들레 잎에 들어 있는 이눌린은 변비를 줄이고, 장내 박테리아 증가와 면역 체계 향상에 좋다.
4. 감귤류의 껍질

레몬,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트러스 계열 과일의 껍질은 과육과 달리 상당히 씁쓸한 맛을 가지고 있다.
버려지기 일쑤였던 감귤류의 껍질에는 다른 부분보다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다.
특히 헤스페리딘(hesperidin)과 나리루틴(narirutin)이라고 불리는 두 가지 종류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혈관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비타민C의 기능과 역할을 높인다.
5. 크랜베리

크랜베리는 사실 쓴맛이 나는 열매로 말리거나 주스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랜베리에는 타입A 프로안토시아니딘이라고 알려진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이 폴리페놀은 박테리아가 신체 조직의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크랜베리 주스가 염증, 혈당, 혈압,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 감소에 영향을 미쳐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